공단 '차등수가제'…약사회 '대체조제' 역 제안
거부 입장 피력, '의협 부대조건 불이행' 거론
2012.10.15 15:23 댓글쓰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3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수가협상)' 부대조건으로 차등수가제를 거론하자 약사회가 대체조제 활성화를 통한 약제비 절감을 역으로 제안했다.

 

약사회 고원규 보험이사는 15일 3차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보공단은 부대조건으로 차등수가제를 약속받기를 원하는 것 같다"며 "이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우리는 대체조제 활성화를 통한 약제비 절감을 역으로 제안했다"고 협상 내용을 전했다.

 

고 이사는 "국가가 책임지고 약제비를 절감할 방안이 있다"며 "건보공단이 관련 캠페인을 전개하고, 대체조제 활성화가 이뤄지면 약제비를 기존보다 10배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 이사는 "의사협회는 약제비 절감을 부대조건으로 수가를 더 받아내고 이행을 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다음 회의 때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사회는 성분별로 최저가 약을 선별해 회원에게 홍보하는 내용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정보를 전국 약국에 배포하면 대체조제가 무난히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약사회 측의 주장이다.

 

건보공단과 약사회의 4차 협상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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