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21일 의약분업 토론회·투쟁선포식
2000.09.20 09:14 댓글쓰기
약사회에 이어 약대생들도 "현 의약분업이 훼손될 경우 강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의료계는 현 사태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는 20일 "일부 정치권에서 임의분업·분업연기 등이 제기되고 있고 의료계 사태가 장기화 되는 등 의약분업의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바른 의약분업 실현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약협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전국 2,000여 재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약대생 의약분업 대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한 토론회 이후 의약분업 성사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열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당·국회의원·언론사 등을 방문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약협은 20일 발표한 투쟁선포문과 성명서에서 "의협은 국민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으며, 약사의 직능을 무시하는 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정부 여당도 의협의 단체행동에 의한 힘 앞에 의약분업 전면재검토 및 임의분업도 가능하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정부의 무소신한 행정처리와 의협의 파괴적인 공작에 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와함께 ▲정부와 의약계는 분업정착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 ▲의료계는 폐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에게 공개사과 할 것 ▲정부와 의료계는 약사법 재개정을 위한 밀실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 ▲현행 약학대학의 학제 조속한 개편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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