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의료계 총파업시 직접조제 하겠다'
2000.09.20 02:44 댓글쓰기
의료계가 전면 폐업에 돌입할 경우 전국의 약사들은 환자의 편익을 위해 직접조제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약사회 국민건강수호 의약분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밤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내달 6일 의사들이 재폐업할 경우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대응키로 결정했다.

약사회는 또 완전의약분업 실현을 위해 오는 24일 지역별 결의대회를, 내달 1일에는 전국대회를 잇따라 개최키로 했다.

이날 국건수 비대위는 의료계 폐업시 의원급의 폐업참여도를 불문, 분업예외 대상인 재해지역으로 간주해 무조건 직접조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비대위는 또 정치인들이 임의분업등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엄중경고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국민불편과 고통이 지속되는 것은 합의를 뒤엎은 의사측 폐·파업 투쟁과 협조거부에 기인 할 뿐"이라며 "연기나 임의분업 등 몰지각한 일부 정치인의 망언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성명서는 이어 "현사태의 책임이 의사측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탈법행위에 대한 엄격한 법적용 대신 의사처방료만 올려 국민부담으로 무마하려는 정책이 있다면 이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국건수는 "약사회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5만약사들은 결집된 힘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국건수는 20일 오전 약사회를 방문한 한나라당 보건복지위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한편 오전 10시부터 비대위 회의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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