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약사 90% '현약사법 개정시 분업 불참'
2000.09.07 11:47 댓글쓰기
서울지역 개국약사의 90%가 앞으로 의약분업과 관련된 법안이 개정되면 의약분업에 불참하겠다는 결과가 나와 정부의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약사회가 7일 회원을 대상으로 의약분업 수용여부에 대한 찬반투표표를 개표한 결과 총 투표자 4,111명중 90%인 3,701명이 정부의 의약분업정책이 더 왜곡되면 분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한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분업에 참여하겠다는 회원은 9.6%인 393명에 그쳤다.

지역별 투표참여율은 용산구가 96.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관악구 96%, 영등포구 95.8%, 동작구 95.2%, 강서구 93.6%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강남은 전체 회원 325명중 90명만이 참여 27.7%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약사회 집행부에 대한 신임 불신임안에 대해서는 개표를 연기했으나 대체적으로 불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서울시약 문재빈회장은 "회원의 뜻을 받들어 의약분업 정책이 변질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약사회도 6일 회원을 대상으로 분업 참여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현행법 하에서는 분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 89.5%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투표결과 회원 1,000명중 380명이 투표에 참여 이중 현행 약사법하에서 분업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회원은 40명(10.5%)에 불과한 반면 '불참하겠다'고 응답한 회원은 무려 89.5%인 340명이나 됐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