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 처방약수급 문제 여전' 88.6%
2000.09.03 13:34 댓글쓰기
의약분업이 전면 시행된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처방약 수급이 안되고 있어 당분간 약부족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팜이 최근 네티즌을 대상으로 가장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 제품에 대한 수급문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응답자 988명중 876명(88.6%)이 '여전히 안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많이 좋아졌다'고 대답한 네티즌은 1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업계에서도 의약분업 계도기간인 7월보다는 조금 나아진 편이나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물량공급사태를 빚고 있어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관련 제약회사들은 "예년에 비해 2배정도의 의약품을 생산해 풀고 있으나 주문하는 양을 생산할 원료가 바닥이 났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제약회사들은 원료부족보다는 지역별의약분업협력회의에서 상용약이 결정되면 대부분 반품이 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더 이상의 생산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의료계의 불참으로 상용약 목록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향후에 목록이 결정돼 약국에서 도매상에 반품을 요구하면 제약회사 입장에서도 반품을 거절할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처방약문제가 해결되기위해선 의료계의 의약분업 참여로 상용약목록이 빨리 결정되거나 마진이 없는 처방약 물량비용을 정부가 책임져야만 해결될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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