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약국 운영 의혹 의료기관 첫 고발
2000.08.25 02:37 댓글쓰기
병원이 직영하는 약국으로 의심되는 의료기관과 약국이 지방 약사단체에 의해 관계당국에 고발돼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시약사회(회장 김광기)는 24일 가톨릭재단 산하 대구파티마병원, 대구가톨릭병원, 가톨릭피부병원이 오령약품을 앞세워 위장 직영약국을 운영하여 담합행위를 일삼는 것으로 사료된다며 복지부 등 관계당국에 고발조치했다.

대구시약에 따르면 동구 파티마병원은 병원근무 약사 다수가 직영약국으로 추정되는 병원앞 평화약국(동구 신암4동)으로 환자를 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가톨릭의대병원 맞은편 응급실 남쪽에 위치한 남구 온누리대학약국의 경우 병원 기숙사로 사용되는 가톨릭교구청 5층건물중 1층을 임대해 사용하는데다 이 약국에 제공되는 모든 의약품은 오령약품에서 납품하고 있어 병원 지역약국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북구 칠곡대학약국은 병원 정문앞 병원 주차장에 건물을 지어 약국을 개설, 병원에서 약국을 안내하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있어 원외처방전 100%가 자연적으로 수용가능해 병원 직영약국을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약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직영약국화로 동네약국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며 "앞으로 담합의혹사례를 공개해 철저히 봉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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