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업체 잇단 사업포기 약국가 곤욕
2000.08.02 00:00 댓글쓰기
일부 약국관리프로그램 개발 업체 및 자체약국용 소프트웨어를 갖춘 체인이 제품 공급사업을 아예 포기, 약국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1일 개국가에 따르면 의약분업시 처방전의 원활한 수용을 위해서는 약국 전산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이 최우선시 되는 상황에서 몇몇 약국관리프로그램업체가 아예 제품공급을 포기, 해당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약국이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제품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거나 아예 운영을 포기한 업체는 M사, J사 등이며 자체프로그램을 갖춘 약국체인 W사, M사도 운영상의 문제를 드러내 사업을 잠정 포기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이들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약국은 타사 제품으로 프로그램을 바꾸지 않는한 처방조제 전산입력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국가의 한 약사는 "의약분업시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전혀 대안을 갖추지 않았는데 급작스럽게 서비스 중단을 통고해와 팜매니저 2000을 설치했다" 며 "그러나 아직 익숙하지 않아 당분간 처방조제시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약국체인 약사는 "다소 불안정한 시스템이지만 계속적으로 수정보완해주겠다는 약속만 믿고 써 왔는데 타사 제품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전해 들었다" 며 "언제 제품 공급이 완료될지 기약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근 의약분업에 대비해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대부분의 업체도 약국의 제품 설치, A/S 폭증으로 인해 약국이 요청한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방문요청에 대해 개발자원까지 전직원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수요를 충당할 수 없을 정도로 요청이 많아 다소간의 적체현상이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주중까지는 모두 해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분업용 소프트웨어를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는 업체로는 대한약사회의 팜매니저2000을 포함, 메디다스, 코드소프트웨어, 베스트시스템, 소프트코리아, 파스컴, 메디웹(엣메디카), 서준시스템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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