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처방 증가로 약국유입도 늘어나
2000.08.07 07:18 댓글쓰기
대부분의 의원이 오늘(7일)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하면서 약국 처방전 유입량이 지난주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팜이 서초동 소재 의원 및 약국을 조사한 결과(12시 현재) 의원 30곳중 28개 의원이 본격적으로 처방전을 발행하고 있어 약국에 처방전 유입량이 지난주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처방전 대부분이 여전히 병의원 주변약국에 집중되고 있으며 주택가 약국으로의 처방전 유입량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역전 및 의원 주변약국의 경우 조제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반해 주택가 약국은 유입량이 증가했지만 절대 유입량은 극히 저조한 수준이다.

주택가에 위치한 N약국 약사는 "하루 2건정도 받던 것에 비해 오전중에만 3건 정도 더 늘어났다"며 "의원이 문을 연 상황에서 이 정도의 처방전 유입으로는 약국 문을 닫아야 할 형국"이라고 밝혔다.

이 약사는 "지난주에 비해 수치상으로는 2배이상 증가한 것이지만 절대 유입량으로만 놓고보면 문전약국의 1/10 수준"이라며 "동네약국을 살리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주초 상당수 약국들이 처방약 리스트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의약품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P약국 약사는 "4개 의원 처방리스트를 확보해 구비약과 대조한 뒤 의약품을 곧 주문할 계획이지만 의약품이 언제 수급될지 불안하다"고 밝혔다.

의원약을 상당수 준비한 B약국 약사도 "일주일을 지내본 결과 주사제, 수액제병, 전자저울, 약 주입기 등 약국에서 구비해야 할 품목들이 예상외로 많았다"며 "이번주중 보충의약품과 기타물품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의원의 처방전과 약국가의 처방약 주문이 동시에 증가함에 따라 이번주가 처방전 수용 및 분산, 의약품 공급 등 의약분업 연착륙의 불안요소들이 본격적으로 도출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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