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제약업체들이 정부를 상대로 백신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검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구상엽 부장검사)는 10월13일 오후부터 제약·유통업체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백신 입찰·납품 관련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제약업체들이 조달청을 통해 보건소 등 국가 의료기관을 상대로 백신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짬짜미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가격 담합 뿐 아니라 일부 업체들이 부작용 등 제품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백신 납품을 강행했다는 의혹도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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