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약 수퍼판매' 부산 찍고 광주로
2011.04.22 21:49 댓글쓰기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운동이 전국적인 범시민운동으로 점화되고 있다.

최근 10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시민연대(조중근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8일 부산 기자회견[사진]을 시작으로 23일 광주에서도 시민운동을 전개, 이 후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가정상비약 시민연대에는 50여 단체만 참가했지만 현재는 100여개로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결성된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광주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박용섭 송원대학 교수)’는 23일 오전 광주우체국 앞에서 광주시민 및 유관인사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거리서명 활동을 전개한다.

조중근 상임공동대표는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시민운동이 부산에 이어 호남으로 확산됐고 오는 5월에는 인천과 전북에서도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기자회견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에는 문제 제기 수준이 아니”라며 “‘국민 힘으로 국민불편을 해소하자’는 표어 아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러한 시민연대의 활동은 더욱 적극성을 띄면서 규모도 커지고 있어 "수퍼판매를 반대'하는 대한약사회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대한약사회는 21일 기존의 확고했던 입장과 달리 전국 읍면동 중 편의점 한 곳을 선정, 약국이 문 닫는 시간에 상비약을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 정부에 요청했지만 거부됐다. 정부가 전반적인 국민 정서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연대는 최근 이러한 기세를 모아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대표는 “우리는 약속한대로 계획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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