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의약품은 반드시 약사가 취급'
2011.05.23 10:03 댓글쓰기
약사회가 해외 약사회와 함께 의약품 수퍼판매를 막기 위해 나섰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민병림)와 대만의 수도 약사회인 대북시약사공회(이사장 허광양)가 모든 의약품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과 함께 약사만이 취급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사진]

양 회는 지난 20일 대만 타이페이시 화항성에서 열린 32차 정기 국제교류 행사에서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약은 약사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또 양 회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의약품 약국외 판매 논란과 관련, 약은 전문 관리인인 약사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되어야 하며 위해성을 감안할 때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북시약사공회는 “일반의약품이 비전문가에 의해 판매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서울시약사회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는 “대북시약사회공회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행사 당일 선언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래는 공동선언문 번역문이다.

공동선언문 번역문

서울특별시약사회와 대북시약사공회는 한국에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약의 전문 관리인은 약사입니다. 약은 반드시 약사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약품의 위해성 관리인은 전세계적으로 엄격한 훈련을 받은 약사가 하고 있습니다. 또 이것은 약사의 책임입니다.

단순히 의약품 관리 책임을 비전문인에게 주는 것은 국민에게 약의 위험성을 높이고, 국민의 의약품 사용에 위해를 주는 것입니다. 편리성의 미명하에 비전문가가 관리하게 하는 것은 이미 전문인의 양심을 위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대북시약사공회는 모든 노력을 다해 OTC가 비전문가에 의해 판매하는 것을 반대하는 우리 형제인 서울시약사회의 주장을 지지하며, 함께 국민의 건강을 지켜 나갈 것입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