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넘기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 세부방안'
2011.05.26 21:36 댓글쓰기
기획재정부가 지난 달 27일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확정 발표함에 따라 5월 안에 공개될 예정이었던 보건복지부의 관련 세부방안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아직 구체적인 검토방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약사회는 일반약 수퍼판매를 막기 위해 최근 약국 평일 5부제와 공휴일 순환제 근무 등 대응 카드를 꺼내며 보건복지부의 발표가 있기 전, 어떻게든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상황이다.

대한약사회 내부적으로 제기된 평일 5부제는 주 5일 중 하루는 자정까지 근무를 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전국적으로 약 3500곳이 순환 근무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심야응급약국 등의 경우 회원 참여율이 저조해 사실상 국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상황이어서 이번 5부제도 회원들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여부가 주목된다.

따라서 약사회가 회원들 의견을 수렴한 후 복지부에 5부제 의견을 제시하면 복지부의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세부방안 발표 시기는 검토단계가 더 늘어나면서 발표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한약사회가 5부제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들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공문을 보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사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검토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복지부의 세부방안 발표 날짜가 미뤄지고 있는 점에 대해 “아직 방안이 다 검토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늦춰지고 있다”며 어떤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약사회의 5부제에 대한 부분은 차치해도 워낙 의견들이 분분해 아직 구체적인 결과 도출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기획재정부가 복지부의 발표 시기를 제시했지만 국민 불편사항과 약사회 의견 그리고 구체적인 방안 등을 상충해서 방안 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앞으로 검토 과정이 더 필요해 세부방안 발표 시기가 6월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보건복지부가 어떠한 시안이라도 만들어 보여주길 희망한다"며 "권익위의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허용 입장표명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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