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서명지 들고 복지부로 향한 약사들
2011.08.18 21:10 댓글쓰기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한 100만 국민 서명서를 회원들 의견서와 함께 18일 복지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대강당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복지부 앞까지 온 약사회는 사전 배치된 경찰들과 일부 마찰을 빚었고 결국 복지부 밖에 이동식 접수대를 설치, 100만 장의 서명서와 의견서를 접수했다.[上 사진]

복지부는 약사회의 의견서 전달을 집단행동으로 간주, 단체로 복지부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에 경비를 요청했다.

약사회는 집단행동을 피할 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 개별 접수를 선택했다. 약사회 임원이 복지부 운영지원과장을 따로 만나 협의를 가졌고 이동식 접수대를 통해 약사회 회원 2명씩 반대 의견서를 접수키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약사회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는 약사법 개정을 반대하는 100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건강을 위해할 것이 분명한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정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엄연히 의약품이라는 라벨이 붙어있는 약을 즉시 편의점 등에 공급하라고 협박하는 복지부는 의약품을 약국 밖에서 팔게 할 수만 있다면 눈 가리고 귀 막고 무슨 일도 할 수 있다는 일방통행식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그는 “대한민국 역사상 2주 만에 100만 국민서명을 받은 결과는 동네약국이 항상 국민들의 곁에 있었다는 사실의 반증일 뿐 아니라, 편의성으로 호도된 여론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은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국민들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아래 사진은 이날 복지부 앞에서 100만 서명서와 의견서 전달식을 가진 약사회 모습이다.

대학약사회 본관에서 보건복지부까지···김구 회장의 비장한 모습<右>

100만 서명서와 반대의견서를 들고 방배역 근처까지 행진 후, 복지부행 버스에 올라탄 약사회

복지부 앞 집회장소에서 김구 회장

복지부 안에서 개별접수하겠다고 제안하는 약사회와 저지하는 복지부

집회현장 이동식 접수대에서 ‘약사법 개정’ 반대 의견서와 100만 서명서를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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