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 '일반약 수퍼판매 저지' 가두시위
2011.08.02 12:33 댓글쓰기
일반약 수퍼 판매로 들끓고 있는 약사들의 민심이 거리로 이어졌다.

대한약사회는 2일 약사법 개정을 막기 위해 2일 보건복지부 앞 원서공원에서 가두시위를 갖고 약사법 개정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특히 앞서 예고했던 대로 약사회는 진수희 복지부 장관을 직접 겨냥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으로 진 장관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일부 참가자는 원색적인 비난의 목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약사회는 일반약 수퍼 판매의 도화선이 됐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약사회는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 등을 통해 “철학이 없는 정치다. 4대강과 같은 졸속정책”이라고 맹공격하며 “국민의 건강을 무시하는 정부에 대한 분노로 약사들이 모였다. 약사법 개악을 중단하고 일반약의 약국 외 판매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약사회는 이날 시위 이후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약사회는 “전국 2만여 약국에서 ‘100만 서명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국민들로 받은 서명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복지는 일반약 약국 외 판매를 주요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을 지난달 29일 입법예고했으며, 오는 18일까지 각 단체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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