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신상진·주승용, '공공의 적' 지목
2012.02.08 02:34 댓글쓰기
시민단체가 약사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의 명단을 전격 공개하고 이들에 대한 공천 배제 운동을 천명했다.

가정상비약시민연대(대표 조중근)는 2월 중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총선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며 복지위 소속 3명의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시민연대는 우선 보건복지위 위원장인 이재선 의원(자유선진당)과 간사 신상진 의원(새누리당), 주승용 의원(민주통합당)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각 당에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시민연대는 오늘(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약사법 개정안을 즉각 통과하라!’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사진]

우선 3명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명단 공개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정상비약 부산시민연대 최옥주 상임공동대표는 “7일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약사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상정됐지만, 논의를 하는 척만 하고 법안 소위원회 일정도 잡지 않은 채 회의를 폐회했다”고 질타했다.

최 대표는 이어 “이는 복지위가 약사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의지가 없었고 따가운 비판 여론을 의식해 일단 상정만 하고 끝내려는 저의”라며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염원하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일침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다가오는 총선을 겨냥해 국회의원들이 약사들의 표심을 의식해 정치적이고 정략적 계산에 의해 나타난 것이라는 비판이다.

최 대표는 “92% 이상의 국민들이 바라는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요구를 무시하고 다가오는 선거를 위해 계산만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이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6만여 약사들은 무섭고, 5000만 국민은 두렵지 않냐”고 쓴 소리를 날렸다.

최옥주 대표는 “우리는 특정 정치인의 정치활동을 무조건 막으려는 생각은 없다. 오직 국민들 불편해소와 편익증진을 위해 나섰을 뿐”이라며 “국회 보건복지위는 2월 임시국회 내에 약사법 개정안이 반드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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