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중독 30대女 병·의원서 약품 절도
사용 비용만 무려 5~6억원
2012.08.01 20:00 댓글쓰기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사망케 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에 중독돼 병의원을 돌며 약품을 절도, 투약해 온 피의자가 검거됐다.

 

서울강남경찰서(서장 김기출)는 최근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해 중독된 피의자 이 모씨(32세)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및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모씨는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것도 모자라 약이 부족하자 강남 소재 성형외과 및 피부과, 내과 등을 전전하면서 절도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모씨가 프로포폴을 접한 것은 지난 2007년 성형수술을 받으면서 부터였다. 이후 2009년 지방흡입수술을 하면서 다시 프로포폴을 접하게 됐고 이후 중독에 빠졌다.

 

프로포폴을 맞는데 사용한 비용만 해도 약 5~6억원. 지난해 초 정부가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해 구하기 어렵게 되자 병의원을 돌며 절도를 벌이다가 꼬리를 잡혔다.

 

그는 지난 6월 말 강남구 신사동 A성형외과에서 원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프로포폴 300ml를 훔쳤고 같은 방법으로 청담동 B성형외과, 대치동 C내과에서도 범행을 저질렀다.

 

이 씨는 지난 12일 주차장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하던 중 시민의 제보를 받고 검거됐다. 경찰은 A성형외과 신고를 받은 뒤 수사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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