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현직 임원 카운터 고용 '파문'
이달 13일 청문회,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복지부 행정처분 상신 계획
2013.09.12 12:01 댓글쓰기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가 자체 자율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현직 임원 및 서울지역 일부 분회장이 카운터를 고용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관련자들에 대해 오는 13일(금) 청문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12일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간 제보된 200여개 약국 점검 결과, 60여개 약국에서 카운터 고용, 가운 미착용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준모는 관련자들에 대해 보직해임 및 윤리위원회 회부, 고발조치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신고 계획을 마련한 가운데, 서울지역 24개 분회 중 자율정화 의지를 밝히고 약준모 업무협조를 요청한 문제약국은 공익신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김구 前 회장의 카운터 고용 사실로 망신을 당했던 약사회는 이번에 다시 같은 불법행위가 드러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자체 자율정화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촉각이 곤두서있는 상태다.

 

약사회는 13일(금) 상임위원회인 약사지도위원회를 통해 약준모가 적발한 관련 임원 및 서울지역 일부 분회장을 불러, 청문회를 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안에 대해 소명 기회를 주고 적발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보건복지부 행정처분을 상신할 예정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자체 자율정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일단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며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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