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살충제, 어린이에 위험
2010.07.09 01:45 댓글쓰기
여름철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가정에서 살충제를 사용할 때에는 어린이의 경우 간 및 신장이 어른에 비해 덜 성숙되어 있어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이 낮으므로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여름철을 맞아 살충제의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살충제의 올바른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을 잘 지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살충제의 종류로는 모기향, 전자모기향, 에어로졸, 벌레쫓는약(기피제), 바퀴벌레퇴치제 등이 시중에 의약외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유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노출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이는 아기 뇌의 신경계 및 기관이 빠르게 발달하는 단계인 임신 중이나 유아기에는 뇌를 보호하는 장벽과 해로운 이물을 제거하는 간과 신장이 덜 성숙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아들은 성인보다 숨을 자주 쉬어 살충제를 흡입하거나 카페트 등 살충제가 뿌려져 있을지 모르는 바닥에 접하는 빈도가 높다.

이를 위해 살충제를 사용할 때에는 장난감 등에 닿지 않도록 미리 치우고 아이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며 장난감에 묻었을 경우 즉시 비눗물로 씻어줘야 한다.

특히 팔, 다리 등 피부나 옷에 뿌리는 벌레쫓는약을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삼키는 경우 드물게 두통, 불면, 발작 등을 포함한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청은 "가정에서 살충제를 사용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하기 위해서는 사용시 주의해야 할 사항 및 응급처치방법 등 사용방법을 사전에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살충제 사용시 주의사항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 의약외품정보방→살충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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