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유치 경쟁 뜨거워지는 창원 대형병원
제3관 신축 진행 삼성창원 vs 이번달 개원 앞둔 창원경상대
2016.01.03 20:00 댓글쓰기

경상남도 창원시가 병신년(丙申年) 새해 환자 유치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창원병원과 창원경상대병원이 새롭게 건립되는 최첨단 의료 시설을 내세워 차별화된 전략 구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창원병원, 6월 완공 목표 제3관 건립 박차

 

지난 2009년 1월 낙후된 지역의료환경 개선 및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제3관 건립을 추진한 삼성창원병원은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1981년 건립된 기존 본관의 시설 노후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사비 2500억원을 투자한 막바지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12월 현재까지 공정률은 약 83%이고, 당초 목표대로 차분히 공사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화기, 심장혈관, 뇌신경, 유방·갑상선, 관절센터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수술실까지 개설될 전망이다.

 

2016년 6월 완공 이후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본관은 이전 철거된다. 본관 부지에는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이미 권역응급의료센터, 심장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정부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삼성서울병원 수준에 버금가는 중증 및 고난도 수술이 가능한 지역병원을 육성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창원경상대병원, 지역내 특성 고려한 시설 등 구축

 

이번달 말 개원을 앞둔 창원경상대병원은 사업비 3800억원을 들여 전체 면적 10만9500m²에 설립된다.

 

지하 3층, 지상 13층, 3개 병동, 701병상 규모를 갖춘 창원경상대병원이 향후 ‘중부 경남권 소재 3차 진료기관’ 타이틀을 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을 대비한 음압병동이 구축되고 있으며, 최첨단 MRI 및 멀티슬라이스 CT 등 각종 의료기기 장비가 구비될 예정이다. 최근 통합의료정보시스템(EMR) 시험 가동까지 완료했다.

 

개원 후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진 규모는 교수 140명을 비롯해 약 12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경상대병원은 본격적인 개원에 앞서 철저히 중부 경남권 의료 수요를 분석했다. 또한 병원 인근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선 점을 감안해 중증응급질환 치료 시설이 마련된다.

 

특히 2025년까지 병상 규모를 1200병상까지 늘림으로써 지역 내 거점병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방침이다.

 

창원경상대병원 관계자는 “심장, 뇌혈관질환, 암 등 주요 질환 치료에 대한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출 계획”이라며 “최첨단 시설 장비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