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OTC 조직개편 착수
CHC 사업부 출범 2년만에 인력 감축·재배치
2015.05.13 20:00 댓글쓰기

삼일제약이 OTC 영업조직 인력 감축 및 재배치 등 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 2013년 3월 허승범 대표 선임과 함께 기존 영업본부에서 분리돼 구성된 컨슈머헬스사업부(이하 CHC사업부)가 구조조정이나 다름없는 조직 개편에 들어간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마케팅팀, 영업팀, 도매팀으로 구성된 CHC 사업부에서 마케팅팀은 인력을 감축하고, 영업팀은 인원의 절반 가량인 10여명 이상을 지방 OTC 영업조직으로 분산할 예정이다. 

 

더욱이 이번 조직 개편은 6월까지 유예기간을 갖고 일주일의 인수인계 기간을 가진 후 바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제약이 빠르게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배경에는 실적 회복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일제약의 제품 판매에서 약국 직거래가 차지하는 부분은 6% 에 불과해 이번 인력 감축 및 조직 개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사업 전략 설정에 시발점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삼일제약뿐만 아니라 최근 3세 경영에 접어든 국내 중견 제약사들이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면서 "이번 조직 변화가 향후 삼일제약의 선택과 집중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일제약 관계자는 "실적 회복을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상시적인 변화가 있어 왔다"면서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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