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가격 지역별로 최대 5배差
2008.07.03 00:27 댓글쓰기
약국에서 흔히 구입하는 감기약, 파스 등 일반의약품의 판매가격이 지역별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최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받은 '서울시 다소비 일반의약품 판매가 조사결과(2007 하반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다소비의약품 50품목에 대한 최저, 최고가격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2배 이상 나는 품목이 21개(42%)에 달했다.

판매가격 차이가 높은 품목은 솔표우황청심원액, 영양제 헬민200연질캡슐, 소화제 닥터베아제, 감기약 쌍화탕 등이었다.

솔표황청심원액은 최저가 1000원에서 최고가 5000원으로 가격 차가 5배에 달했으며, 헬민200연질캡슐은 최저가 2만원에서 최고가 8만원으로 4배 차이였다.

닥터베아제는 최저가 1200원에서 최고가 4000원으로 3.3배, 최저가 300원인 쌍화탕의 최고가는 1000원으로 역시 3.3배 차이가 났다.

다소비의약품 판매 조사는 지난 1999년 도입된 '의약품판매자가격표시제도'와 함께 실시 중이다.

복지부는 대한약사회로부터 생산실적 상위 500위권 내 의약품 중 약효군별 대표품목과 소비자 지명도 등을 통해 다소비 50품목을 선정해 각 시·군·구 별로 판매가격을 조사한다.

전국 보건소 대부분이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나, 정책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임 의원실은 설명했다.

임두성 의원은 "의약품 구매는 정보공개제도가 없다면 지역별 가격 차이도 제도로 알 수 없는 만큼 소비자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공정한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의약품판매자가격표시제도' 조차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면 소비자 피해는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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