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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약분업 시행에 적잖은 갈등을 일으켜온 약사회가 약권수호 투쟁을 위해 다시 뭉쳤다.
대한약사회 집행부와 별도의 정책을 추진하기위해 중앙회 부회장직을 사퇴한 문재빈서울시약사회장은 중앙회 특별기구인 '약국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직을 고심 끝에 수락했다고 4일 밝혔다.
문위원장은 "남은 임기동안 회원을 위해 정열을 불태우겠다는 일념으로 위원장직을 맡게됐다" 며 "앞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같이 회원의 의견을 수렴해 투쟁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위원장은 이어 "위원회 구성은 움직일 수 있는 실질적인 새인물을 영입할 것" 이라며 "집행부 원희목총무위원장등과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희중대한약사회장은 문위원장과 권태정서울시약부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약권수호투쟁위원회 책임자를 맡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고 이에 문위원장 등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2일 열린 서울시약사회 임시총회에서 결의한 회원대상 의약분업 참여여부 찬반투표에서 분업불참론이 우세하더라도 당분간은 사태를 관망하는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약권수호투쟁위원회는 현재의 국민건강권수호위원회와 별도의 조직으로 대국민, 대언론, 대정부 등 대외협력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위원회는 그동안 의료계의 지속적인 폐·파업 투쟁과 비협조로 인해 환자와 약국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외협력분야를 강화해 나가기위해 설치 운영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개국회원 및 약대교수 약대생 등으로 구성돼 집행부의 의약분업정책을 효과적으로 펼쳐 나갈수 있도록 하는 지원기구로 운영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