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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집행부가 일단 대의원들의 힘을 얻어 회무를 다시 맡기로 했다.
대한약사회는 27일 오후 2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집행부의 신임여부를 놓고 3시간에 걸친 난상토론 끝에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어 약사법훼손 저지에 총력을 경주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대의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임총에서 김희중회장은 "약사회 집행부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현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든가 쫓아내든지 가부를 결정해 달라"고 신임여부를 제안했다.
이에 대의원들은 "의약분업은 원점으로 회귀해야 한다. 집행부를 바꿔야 한다. 투표로 결정하자"는 입장과 "의약분업은 원점으로 돌아갈수 없다. 집행부에 힘을 몰아주자"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전개됐다.
집행부내에서도 이번 임총에서 현 집행부의 신임여부를 투표하자는 의견이 개진됐다.
그러나 정종엽의장이 "약사회장이 힘을 몰아달라는 제스쳐인데 찬반투표로 신임여부를 묻는 것은 약사회 파행이다. 투표해도 구속력이 없는 행동보다는 힘을 실어주자"며 박수로써 무마하고 난상토론을 종결지었다.
이 순간 신임여부를 물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대의원들은 "총회가 필요없다"며 자리를 이탈, 반쪽자리 총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