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지속 증가…최소침습 시술 확대
이중호 포항세명기독병원 센터장 "아이틴드, 중간단계 치료 옵션 역할 확대"
2025.11.24 05:42 댓글쓰기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치료 전략도 약물과 절제술 중심에서 최소침습 시술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기능 보존을 원하는 환자가 많아지면서 치료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지는 상황이다.”


포항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센터 이중호 센터장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인터뷰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 변화 흐름을 짚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제는 환자 상태와 삶의 질 요구를 세분화해 적절한 시점에 덜 침습적인 치료 옵션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은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건강검진 증가 등이 결합돼 국내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대표적 남성 질환이다. 통계적으로 60대 이후에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최근 40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립선비대증 대표 증상은 ▲빈뇨 ▲약뇨 ▲배뇨 지연 ▲잔뇨감 ▲급성 요폐 등으로 환자들은 자연스러운 노화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센터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진행성 질환이고 방광근육이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다”며 증상이 경미해 보여도 치료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는 신장 기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전통적으로 약물요법과 절제술이 중심을 이뤄왔다. 하지만 약물은 성기능 저하·기립성 저혈압 등으로 중단되는 경우가 많고, 절제술은 확실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회복 기간과 기능적 부담 탓에 결정이 쉽지 않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소침습치료(MIST)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령 환자 증가 및 기능 보존 요구 확대, 빠른 회복 선호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최소 침습적인 시술 임상적 역할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 센터장은 “약물과 수술 사이에서 치료 선택이 어려운 환자들이 많아 ‘중간 단계’ 치료 옵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지난 10년간 MIST 비율이 0.2%에서 22%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필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능 보존·빠른 회복 중심으로 치료 트렌드 변화”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최근 비절제형 최소침습 의료기기 ‘아이틴드(iTind)’를 도입한 이유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아이틴드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배뇨 통로 확보를 목적으로 고안된 니티놀(형상기억합금) 기반 일시적 삽입형 기기다.


기기는 전립선 요도부에 삽입해 약 5~7일간 유지하며, 체온에 반응해 서서히 펼쳐지면서 12시·5시·7시 방향으로 조직에 압력을 가해 허혈과 재형성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통로가 형성된 뒤 기기는 제거되므로 체내 이물질이 남지 않는다. 절개나 열·레이저 절제가 필요하지 않고, 전체 시술 시간은 약 30분 내외다.


해외 다기관 연구에서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약 45% 감소, 최대요속(Qmax) 114% 증가, 48개월 유지 등이 보고됐다. 사정기능 장애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 센터장은 “아이틴드는 절제나 열을 사용하지 않고 기구도 제거되기 때문에 성기능 보존 측면에서 설명이 가능한 기전이 있다”며 “전립선 크기가 지나치게 크지 않고 기능 보존을 원하는 환자군에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데이터는 이제 쌓이기 시작하는 단계지만 초반 경과는 긍정적”이라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환자 만족도가 비교적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은 기능 보존·생활 복귀 속도 등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이다. 약물과 수술 사이 공백을 최소침습 시술이 채우는 역할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하 이중호 센터장 일문일답


Q. 최근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연령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는데

A. 과거에는 6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40대 환자도 적지 않다. 건강검진이나 SNS·인터넷 정보를 통해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는 경우가 늘었다. 빈뇨·약뇨·배뇨지연·급성 요폐 등이 주로 호소되는 증상이며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설문을 작성하면서 본인이 증상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는 사례도 있다. 식습관 변화 등이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증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Q.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조기 진단 필요성은

A. 전립선비대증은 진행성 질환이다. 방광근육 기능이 떨어지면 회복이 어렵고, 장기적으로는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환자 본인이 불편감을 크게 느끼지 않아도 의료적으로는 이미 치료 개입이 필요한 단계일 수 있다. 조기 치료는 합병증을 줄이고 기능 보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Q. 약물·수술 외에 최소침습치료가 주목받는 배경은

A. 약물은 부작용 때문에 중단되는 사례가 많고, 절제술은 효과가 확실하지만 기능적 부담과 회복 기간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 사이에 ‘치료 공백’이 발생한다. 중등도 환자군을 위한 MIST(최소침습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미국에서도 지난 10년간 MIST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Q. 아이틴드 기기 기술적 특징과 기존 시술과 차이는

A. 니티놀 장치를 요도부에 삽입해 5~7일 유지하면서 전립선 조직에 허혈과 재형성을 유도해 통로를 만드는 방식이다. 절제·레이저 등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기기는 제거되므로 체내에 남지 않는다. 해외 연구에서도 48개월 효과 유지와 사정기능 장애 보고 없음이 확인됐다.


Q. 어떤 환자군에서 아이틴드를 고려할 수 있나

A. 적응증은 50세 이상, 전립선 크기 25~75cc, 요속 저하 환자다. 성기능 보존을 우선하는 환자, 약물 부작용이 있는 환자, 장시간 마취가 어려운 고령층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임상 경험상 전립선 크기 50g 이하, 방광목이 높은 형태에서 효과가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Q. 장치 제거 후에도 효과가 유지되는 이유는

A. 기기가 팽창하는 동안 조직에 허혈과 섬유화 기반 통로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기기를 제거해도 구조가 바로 원상 복귀되는 것은 아니며 일정 기간 통로가 유지된다. 해외 연구에서는 4년 이상 유지 사례가 확인됐고 임상 경험상 약 10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Q. 실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는

A.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시술 부담이 적다. 초기 2~3일간 장치 팽창 과정에서 경미한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진통제로 조절된다. 제거 후에는 불편감이 거의 없고 3개월 추적에서도 배뇨 개선 효과와 만족도가 유지되는 편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최소침습치료는 기능 보존, 빠른 회복, 짧은 시술 시간 등을 선호하는 환자가 늘면서 MIST 비중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절제술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중등도 환자군에서는 MIST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Q. 환자와 의료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전립선비대증은 흔하지만 치료 가능한 질환이며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인터넷 정보는 오류가 많아 전문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지역 병원도 충분한 장비와 경험을 갖추고 있으므로 가까운 비뇨의학과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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