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피부미용 의료기기업체 '비올' 인수
공개매수 포함 4680억 투입…루트로닉·제이시스처럼 '상장폐지' 추진
2025.06.20 05:08 댓글쓰기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사모펀드(PEF)에 인수된 뒤 자진 상장폐지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영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모펀드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특수목적법인(SPC) ‘비엔나투자목적회사’를 통해 비올 최대주주인 DMS로부터 경영권 지분 34.76%(2030만4675주)를 인수했다.


이어 남은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보통주 3743만8265주(지분율 64.09%)에 대한 공개매수를 공고했다. 매수 가격은 주당 1만2500원으로 전일 종가(1만1200원) 대비 11.6%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총 매수 규모는 약 4680억원에 달하며 공개매수 기간은 6월 18일부터 7월 7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공개매수 최소 응모 수량은 전체 지분 20.76%(1212만5998주)로, 이에 미달할 경우 응모 물량은 모두 매수하지 않는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VIG파트너스는 이번 거래에 대해 “대주주와 동일한 가격으로 소액주주에게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공함으로써, 정부 소액주주 권리 보호 기조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비올은 지난 2009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고주파(RF) 기반 장비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마이크로니들RF, 모노폴라RF, 집속초음파(HIFU) 장비 등을 주력으로 한다.


상장 이후 비올은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별도 기준 매출은 2021년 311억원에서 2022년 425억원, 2023년 58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29억원에서 223억원, 361억원으로 확대됐다.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2023년 초 5000원 미만이던 비올 주가는 최근 1만2000원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이처럼 실적과 주가가 모두 상승하는 시점에 추진된 상장폐지 결정에 일부 투자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올 외에도 PEF가 인수한 뒤 상장폐지한 사례는 적지 않다.


2023년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을 인수하고 같은 해 10월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했다. 프랑스 사모펀드 아키메드는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한 뒤 11월 상장폐지를 완료했다.


이 밖에 의료기기 기업 이루다 역시 클래시스에 인수돼 상장폐지됐으며, 비상장사인 바임은 프리미어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전자증권 폐지 절차를 밟았다.


비올 매각 배경에는 모회사 DMS 경영 불확실성이 있다. DMS는 올해 3월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이후 비올 보유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PEF 입장에서는 정보공개나 주가 관리 등 상장사 부담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장 전환이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시장 내 유망 종목이 잇따라 사라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 (PEF) .


.


19 VIG (SPC) DMS 34.76%(20304675) .


37438265( 64.09%) . 12500 (11200) 11.6% . 4680 6 18 7 7 20 .


20.76%(12125998), . NH.


VIG , .


2009 2020 . (RF) , RF, RF, (HIFU) .


. 2021 311 2022 425, 2023 582 . 129 223, 361 .


. 2023 5000 12000 . .


PEF .


2023 10 . 11 .


, .


DMS . DMS 3 , .


P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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