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 진단키트업계…'통합' 기반 재도약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출범,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 회장 취임
2023.12.04 14:03 댓글쓰기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면서 정체기를 맞은 국내 진단키트업계가 구심점 역할을 할 새 단체를 발족하고 제2 도약에 나섰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체외진단기업협의회와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는 지난11월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두 단체를 통합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두 단체는 체외진단 의료기기산업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사단법인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로 통합하기로 했다.


체외진단기업협의회는 2011년 국내 체외진단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된 바이오협회 산하 단체다.


그간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 모색을 위해 전문가 초청 포럼을 개최하고, 유관 부처와 정책 개선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특히 대학 병원 내 의료기기개발센터 등과 협력해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업화를 지원해 왔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는 2019년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과 함께 설립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설립 허가를 받은 유일한 협회로 회원사 간 △네트워킹 △인허가 △투자 유치 △신규 채용 △특허 법률 자문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해 왔다.


또 체외진단 의료기기 하위 규정 제정 및 정부 정책 개발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그간 두 단체 모두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소통 채널이 분산돼 있어 업계 역량과 추진력을 모으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양 단체는 임원진 통합 협의 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발전 방향을 논의했고 회원사 동의를 얻어 통합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가 통합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 외 부회장사는 △래피젠 △바이오니아 △수젠텍 △씨젠 △아이센스 △아이피놀로지 △에스디바이오센서 △웰스바이오 △오상헬스케어 △옵토레인 △젠바디 △젠큐릭스 △진매트릭스 △휴마시스 등 업계를 대표하는 다양한 회사가 맡게 됐다. 


최의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미국 AACC, 중국 CACLP를 예로 들며 산업계와 정부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협회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신임 회장은 "우리나라 체외진단 의료기기업계는 서로 경쟁자이자 협력자다. 이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협회가 소통과 공감의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경쟁도 필요하지만 어려울 때는 협력도 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을 때는 회원사가 합심해 한 목소리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합협회는 현재 소재지인 성남시에서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60으로 주소를 이전할 예정이다.


기존 운영 방식을 개선해 신설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산업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함께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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