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메디카) 2023’ 전시회가 지난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참관객 8만3000명 끌어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일 공식 독일 뒤셀도르프메쎄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 방문객 해외비중은 75%로 집계, 국제 전시회 위상을 재입증했다.
올해 전시회에서도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람객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번 전시회 주요 테마는 디지털헬스,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실험실 및 진단의학, 소모품, 물리치료기술 등이었다.
해당 5개 트렌드에 맞춰 약 500개의 포럼·컨퍼런스·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하반신 마비 환자를 위한 외골격수트(exoskeleton), 스마트 애플리케이션과 로봇공학을 통한 물리치료·재활의학, VR을 활용한 수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 혁신 기술 등이 공개됐다.
스타트업도 적극 참가했다. 70개국에서 약 5300개 기업, 한국에서는 3D융합산업협회, 강원테크노파크,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까지 공동관 7곳이 참가했으며 전체 약 310개 기업이 출품했다.
280개 스타트업 기업이 참가한 ‘12회 스타트업 경진대회’, 300개사가 출품한 ‘15회 헬스케어 혁신 월드컵’, 100개 기업이 참가한 ‘메디카 커넥티드 헬스케어 포럼’ 등이 열리기도 했다.
최첨단 기술로 세계적 주목을 받는 웨어러블관과 스타트업관에도 우리 기업이 참가했다. 스타트업 파크에 전체 약 50개 기업이 참가, 국내사로는 메그노시스, 오렌지바이오메드 등이 참가했다.
또한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관에 총 40개 기업 중 우리나라에서는 제이어스 헬스케어, 스카이랩스가 활동했다.
국내 참가사들은 MEDICA 종료 후 “전년도에 비해 바이어가 많았다”, “다수의 유의미한 유럽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유럽 전역 의료기기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엔드유저로부터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상급종합병원, 대학, 민관 연구기관 등 한국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6% 더 늘었다.
KAIST, 고려대의료원, 구미시청,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포항공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측에서 메디카를 찾았다.
부산대병원 측은 “팬데믹 이후 제대로 개최된 메디카에서 다양한 나라의 의료기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이 국제적으로 나아갈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메디카와 동시 개최된 COMPAMED(컴파메드) 최첨단 의료기기 부품 전시회에는 39개국 약 780개 기업이 출품했다. 센서, 미세유체(microfluidic), 소재(세라믹, 유리, 플라스틱) 분야가 소개됐다.
한국에서는 아이알로봇, 엠테크놀로지, 지엔엠텍, 코스와이어(고려특수선재), 티엠디랩, 플렉슨까지 6개 기업이 해외 마케팅을 진행했다.
차기 전시회는 내년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이슬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