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추진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기술특례 제도로 입성 도전
2023.09.26 12:21 댓글쓰기

재활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는 전날인 2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엔젤로보틱스는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미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관 두곳으로부터 기술성평가 각각 A, A등급을 확보하며 자격을 갖췄다. 이르면 연내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2017년 설립된 엔젤로보틱스는 중증장애인, 근력저하 환자, 하반신마비 등 보행 훈련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공경철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와 나동욱 세브란스재활병원 전문의가 공동 창업했다. 이들은 로봇공학에 인체공학 기술을 접목해 신체에 착용해 근력을 보조하는 다양한 로봇을 개발했다. 


회사는 ▲인간 행동 의도 파악 기술 정밀한 힘 제어가 가능한 ​구동기 기술 인간적응형 보행 궤적 및 보조력 생성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엔젤 메디(보행 재활 웨어러블 로봇) 엔젤 슈트(일상 생활 지원 웨어러블 로봇) ▲엔젤 기어(근골격계 보호 웨어러블 슈트) ▲엔젤 키트(무한한 확장성의 로봇 부품) 등 4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주요 제품은 '엔젤렉스M'과 '엔젤X'다. 엔젤렉스M은 전국 대학병원과 전문재활병원 등에서 뇌졸중, 척추손상, 파킨슨, 뇌성마비 환자들의 보행재활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엔젤X는 중량물 취급 작업자를 위해 개발된 허리근골격계 보조 슈트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완료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엔젤로보틱스는 2020년 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21년 9억원, 지난해 22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주로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과 산업용 보조 슈트가 성장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엔젤로보틱스는 시리즈A, B 라운드에서 현대기술투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에서 총 277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지난달 진행된 프리 IPO에서는 100억원을 투자받으며 1500억원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