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메타버스 진료 플랫폼, 남미 진출
헬스온클라우드, 미주개발은행 기금 시범사업 수행
2023.09.04 16:34 댓글쓰기


국산 메타버스 진료 플랫폼(큐리스올)과 교육 플랫폼(메드티스)이 남미에 진출해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사업을 수행한다.


헬스온클라우드(대표자 박억숭)는 최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론칭 행사를 열고 프로젝트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이왕근 주 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 후안 카를로스 카이자 전 주한 콜롬비아대사, 루이스 페르난도 무네라 하비에르대학 총장, 카를로스 고메즈 의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미주개발은행(IDB) 기금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헬스온클라우드가 주관기관으로 LG-CNS, 마크로젠, 베르티스, 삼광, 메디블록, 엔도아이, LVIS, 중앙보훈병원이 참여한다.


15개월의 시범사업 기간 동안 중증질환에 대한 원격의료 자문과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을 수행하며,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병원 연합이 자문 및 교육에 참여한다. 


글로벌 스마트병원 연합(Smart Hospital Alliance)은 첨단 ICT,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의료인 교육, 환자안전, 고객만족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병원 연합체이다. 


한국은 서울대병원그룹과 서울아산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국 멘체스트대학병원을 비롯해 한국, 영국, 싱가포르, 미국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의장은 멘체스트대학병원 소아중환자 전문의인 랄프 매키논(Ralph Mackinnon) 교수가 맡고 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진료 플랫폼(큐리스올, CURISALL)을 활용해 콜롬비아 거점병원과 농촌 및 아마존 지역 의료원을 연결해 원격진료와 의료자문을 제공한다. 


또한 보고타병원 의료진이 의료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의 의료진과 환자가 메타버스 진료실에 함께 모여 진단과 치료방향을 제시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글로벌스마트병원연합에 소속된 한국, 영국, 싱가포르, 미국 등의 최고 전문가들의 의료자문도 동시에 제공된다. 


참여기관들도 자사 기술을 콜롬비아에 적용한다. 마크로젠은 폐암 환자의 유전분석을 통해 최적의 치료제 선택을 지원하고, 베르티스는 유방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광은 분자진단기술을 제공하며, 엔도아이는 대장내시경검사에 인공지능 기술을, 메디블록은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LVIS는 뇌전증 인공지능 진단기술을 적용한다.


LG-CNS는 전체 플랫폼의 현지화와 안정화를 수행하며, 중앙보훈병원은 프로젝트의 유용성을 평가한다. 


원격 전문의 교육 역시 헬스온클라우드가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교육플랫폼(메드티스, MEDTIS)를 통해 강의와 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한 컨퍼런스를 제공하게 된다. 


클라우드 교육 플랫폼에는 강의 자료와 동영상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의료인 실습 교육도 제공된다.


원격진료와 자문 및 클라우드기반 교육은 물론 현지 의료기관에 시뮬레이션센터 지원, 열대병 유전체센터, 암 조기진단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수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는 “메타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의료와 원격교육은 개도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은행 기금으로 한국의 헬스케어 기업들이 남미에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남미 전체로 확산하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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