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덴티움 '웃고'…덴티스·메가젠·네오 '울고'
국내 치과 임플란트기업 상반기 실적 분석, 영업이익 '희비' 교차
2023.09.01 05:10 댓글쓰기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에 순풍이 불고 있다. 다만 일부 업체는 영업이익에서 희비가 갈리는 분위기다.


데일리메디가 국내 주요 임플란트 업체들의 별도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업체 대부분이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기준 가장 큰 성장을 보인 곳인 덴티움이다.


덴티움 올해 2분기 누적 매출액은 1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101.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52억원으로 37.6% 성장했다.


업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596억원, 영업이익은 95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3.2% 증가한 수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20년 말 횡령 사태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공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당기순이익은 1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1% 증가했다. 이는 동종 업계에서 가장 큰 증가폭이다.


디오도 순항 중이다. 디오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 597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103.5% 늘어났다. 순이익도 112억원을 내며 9.3% 증가했다.


업체들은 대부분 매출에서 성장세를 그렸지만 영업이익에서 하락세를 보인 곳도 있었다.


덴티스의 경우 매출액은 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1.0%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에서 28.6% 성장한 60억원을 내며 부진을 상쇄하는 모습이다.


덴티스와 달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한 곳도 있었다.


네오바이오텍은 상반기 누적 매출액 448억원으로 3.2%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62.4% 감소하며 17억원에 그쳤다.


네오바이오텍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는 판매관리비 증가가 꼽힌다. 


네오바이오텍 판관비는 지난해 상반기 179억원에서 233억원으로 29.9% 뛰었다. 급여와 퇴직금이 각각 63억원, 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 207.9% 늘어났다.


메가젠임플란트도 매출액 1050억원을 내며 14.8% 성장곡선을 그렸지만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85.4% 줄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업계 3위를 지켜오던 디오를 매출액 기준으로 뛰어넘은 상태다. 다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여전히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144억원에서 –1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메가젠임플란트 실적 악화는 대손상각비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메가젠임플란트 올 상반기 대손상각비로만 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억원 보이던 상황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크다.


이 외에도 세미나비용이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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