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시간·합병증 대폭 줄인 '이식형 심박동기'
메드트로닉, 무전극선 '마이크라' 출시…새로운 심박동기 시대 개막
2023.03.24 15:23 댓글쓰기

메드트로닉이 선보인 ‘마이크라’가 새로운 심박동기 시대를 여는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지난 2021년 2월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 VR’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데 이어, 2022년 9월 양방 조율 치료를 추가로 제공하는 ‘마이크라 AV’를 국내 출시했다. 


다양한 부정맥 환자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피부절개 최소화로 합병증 위험을 줄이면서 국내에서도 활용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캡슐 영양제 크기 심박동기…혁신기술 집합체 


심박동기는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성 부정맥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로 심장에 전기자극을 가해 심장박동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기존에는 심장 내 전극선을 삽입하고, 쇄골 피부 밑에 심박동기를 심어서 이 두 가지를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새로 출시된 마이크라는 배터리, 센서, 회로 등을 집약하고 전극선을 없앤 덕분에 기존 심박동기가 가졌던 여러 한계점을 극복했다.


약 2.6cm 정도 캡슐 영양제 크기로 기존 심박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크기를 줄였고, 대퇴 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소형화 된 심박동기를 심장에 직접 이식하기 때문에 쇄골 부분을 절개할 필요도 없어졌다.


예를 들어 혈액투석 환자의 경우, 심박동기를 삽입을 통한 서맥성 부정맥 치료가 필요해도 전극이 통과하는 쇄골하정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있는 경우가 있어서 심박동기 삽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마이크라는 전극선을 삽입할 필요가 없고, 심박동기 역시 대퇴정맥을 통해 삽입되기 때문에 쇄골하정맥이 좁아도 시술이 가능하다. 


수명은 조절 값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삽입 후 약 10~13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배터리가 고갈된 이후에는 심장에 있는 기존 심박동기를 제거하지 않고 동일한 시술로 새로운 박동기를 심장에 삽입하면 되며, 최대 3개까지 가능하다. 마이크라는 절개 부위가 작고 시술시간이 짧아 환자들 만족도가 높다.


기존 방식의 심박동기를 삽입할 경우에는 먼저 심장 내 전극선을 삽입해야 했으며, 심박동기 삽입을 위해 쇄골 부위에 포켓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시술은 약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하지만 마이크라는 이러한 부분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으며 통증이나 출혈, 혈종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대폭 줄었다.


이러한 마이크라 우수성은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메드트로닉의 전 세계 PAR(Post-Approval Registry) 데이터와 경정맥 심박동기 레퍼런스 데이터셋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마이크라 시술 후 1년간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기존 경정맥 심박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또한 1,815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라를 이식한 후 36개월 간 관찰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합병증 발생률은 3.5%에 불과, 경정맥 심박동기 대비 58%나 줄었다.


특히 2022년 9월에 국내에 소개된 마이크라 AV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정상동리듬(Normal Sinus Ryhthm)’을 보인 완전방실차단 환자군의 94.3%에서 방실 조화를 확인했으며 심방과 심실 간 심박 조율 측면에서도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우수성을 이유로 현재까지 전세계 약 8000명 의료진이 15만 명 이상의 부정맥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마이크라를 선택, 사용해왔다.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혜라 전무는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는 메드트로닉이 가진 혁신 기술의 총 집합체”라며 “계속해서 최신 기술의 안전한 제품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진들이 서맥성 부정맥 환자들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실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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