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 원숭이두창 확산…질병청 "진단체계 구축"
2022.05.22 13:47 댓글쓰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국내 발생에 대비해 검사체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세계적으로 근절 선언된 사람두창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며 대부분은 자연 회복된다.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이며, 발열과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전신과 특히 손에 퍼지는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이 특이증상이다.


병변,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염된다. 그간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나 최근 유럽, 북미에서 확인되고 있다. 국내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진단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 정도 바이러스까지 검출 가능한 검출민감도를 갖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


질병청은 “최근 이례적 유행의 원인에 대한 정보가 없고 해외 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로(통상 6~ 13일, 최장 21일)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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