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태양광 빼고 '의료기기' 넣고
신사업 추가...내달 24일 정기주총서 결의 후 확정
2022.02.23 12:3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LG전자가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휴대폰 사업에 이어 태양광 패널 사업까지 철수하고, 의료기기 사업을 새로운 사업목적에 추가키로 했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태양광 셀 및 모듈 등 태양광 패널 사업을 오는 2분기를 끝으로 정지한다고 23일 공시했다. 태양광 패널 사업을 포기한 이유는 시장 경쟁 심화와 실적 부진 때문이다. 
 
실제 LG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태영광 패널 사업을 이어왔으나, 중국 저가 공세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적자 늪에 빠져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하향세를 그렸고,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줄곧 1%대에 머물렀다.
 
LG전자는 최근 비주력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주목할 점은 의료기기 사업이다. 전날인 22일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하고, 내달 24일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7년 가정용 탈모 치료기를 선보인 이후 최근 통증완화기를 출시하면서 의료기기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아직까지 건강과 위생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홈케어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나, 향후 기업간거래(B2B)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IT 사업부를 지렛대 삼아 의료용 영상기기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B2B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 하체와 허리근력 등을 보조하는 재활치료 로봇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화장품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 라이센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유리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을 새로운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LG전자 측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 중인 신사업과 기존 사업 변동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정관에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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