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 사업 메타랩스, 손익 개선 추이 주목
메디컬테크기업 리팅랩스와 '미용성형 정보 구독 서비스' 구축 박차
2022.02.22 05:2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여성의류 전문기업 메타랩스가 미용성형 비즈니스 구축에 나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겪고 있는 패션 사업 부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메타랩스가 올해 수익성 개선과 지속 성장을 위해 미용성형 사업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메타랩스는 여성의류 및 잡화를 생산하고 있는 봉제의류 전문 제조 업체다. 매출 절반 이상을 의료 제조와 컨설팅 사업 부문에서 내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창립 이듬해인 2017년부터 패션 사업 부문 매출이 감소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해 메타랩스는 연결 기준 매출 393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3%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17%가량 늘어났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지난해 화장품 해외 유통 및 마스크 제조 등 비효율 사업 매각으로 영업손실을 최소화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패션부문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손익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메타랩스는 이러한 한계를 미용성형 사업으로 극복해가겠단 구상이다. 회사는 이를 위한 밑작업으로 지난해 11월 헬스케어 기업 '리팅랩스'에 130억원대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메타랩스는 특히 리팅랩스와 '미용성형 정보 구독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 진단부터, 시술·수술, 데이터 분석, 개인별 맞춤형 코스메슈티컬, 홈 케어 기기 추천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관광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겠단 구상이다.
 
실제 메타랩스는 국내 모발이식 전문병원 모제림 병원경영지원회사(MSO)를 운영하고 있는 데다, 코스메슈티컬 자회사인 메타케어를 운영하고 있어 미용성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단 분석이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시장 규모 및 성장성이 큰 미용성형 시장과 비대면 플랫폼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사업 체질 개선과 실적 반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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