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자가진단키트 허가···수익성 '해소' 기대
식약처 판매 승인 후 공장 풀가동, 코스닥 상장 재도전 추진
2022.02.18 05:4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오상헬스케어가 최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국내 시판을 허가받으면서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온 수익성 악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앞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코스닥 상장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
 
지금까지 식약처 허가를 받은 업체는 오상헬스케어를 포함해 총 7곳이다. 휴마시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래피젠은 지난해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수젠텍, 젠바디, 메디안디노스틱, 오상헬스케어가 허가를 받았다.
 
오상헬스케어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국내 판매를 허가받으면서 사업 지속성에 대한 우려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분자진단 제품 수출에 힘입어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으나 사업 지속성에 발목이 잡혀 실패했다.
 
오상헬스케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한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은 업체다.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했던 2020년 회사가 거둔 거둔 매출만 258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9년 매출이 574억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348% 신장한 수치다. 
 
그러나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세도 꺽이기 시작했다.
 
오상헬스케어는 2021년 3분기 매출은 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3억원과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이상 줄어들었다. 
 
결국 수익 창출력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코스닥 상장도 무산되고 말았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국내 판매 승인에 따라 사업 지속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단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판매 승인이 예상된 시점부터 제약, 유통업체와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미 해외에서 대량 수주를 받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 중인 설비 증설을 빠르게 마무리해 국내 공급 물량을 맞추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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