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지역 첫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 성공
김건영 영상의학과 교수 '간암 환자들 삶의 질 높일 수 있는 치료법'
2022.01.06 10: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지역 최초로 방사성물질을 이용한 간암 치료법인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TARE)을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영상의학과 김건영 교수는 최근 60대 간암환자 A씨를 대상으로 방사성동위원소가 함유된 방사선 미세 방출구를 간종양에 주입, 병변을 괴사시키는데 성공했다.

 

신의료기술인 TARE는 평균 지름이 20~30마이크로미터(μm)의 작은 유리구슬 형태 미립구(microsphere)들이 환자 대퇴동맥을 따라 간동맥으로 주입돼 간암 미세 혈관에 자리 잡은 후 종양을 직접 괴사시키는 원리다.


기존 치료방법인 간동맥화학색전술(TACE)보다 시술 후 복통, 발열, 구토 등 부작용이 확연히 적다. 치료 후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입원기간도 2일 정도로 매우 짧다.
 

현재 수도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시술이 이뤄진다. 전북 지역에서는 최초로 이번 시술이 이뤄져 지역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TARE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시술이지만 시술비와 재료비를 포함하여 15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비용이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TARE가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되면서 환자 부담률이 50%로 줄어들고 실비보험도 청구가 가능하게 되면서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김건영 영상의학과 교수는 “TARE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기존 색전술에 반응하지 않는 간암을 비롯한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치료로 간암 환자들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