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다섯 방울로 '악성 흑색종' 진단기술 개발
솔바이오, 뉴트라릴리스 등 원천기술 활용···세계적 바이오센서 학술지 등재
2021.12.15 11: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솔바이오(대표 백세환)가 혈액 다섯 방울로 악성 흑색종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술 연구논문은 바이오센서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바이오센서 &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논문에 실린 악성 흑색종 진단기술은 솔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가역적 면역분리시스템 기술 '뉴트라릴리스'를 이용한 기술이다.

혈액 다섯 방울(약 0.2mL)에 담겨 있는 암세포가 분비한 암특이적 '엑소좀'을 1차 분리한 후 암 특이적 엑소좀 분석기술 '엑소메인'을 통해 전립선암과 악성 흑색종 1~2기 초기암을 최대 95% 이상 정확도로 진단한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에서 기원한 것으로, 피부암 중 악성도와 치료 난이도가 제일 높고, 전조증상이 없으며 점이나 검버섯, 사마귀와 비슷하게 보여 초기 진단이 어렵다.

실제 미국에서는 1시간마다 1명이 흑색종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흑색종 암환자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8%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
 
솔바이오는 최근 원천기술 ‘뉴트라릴리스'와 ‘엑소메인'의 국내 핵심특허를 취득함과 동시에 미국, 유럽, 중국, 인도, 일본 등 해외 5개국에 출원하며 상용화에 들어섰다.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는대로 전 세계 암 조기진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단 계획이다.
 
백세환 대표는 "조기진단기술이 초기 악성 흑색종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향후 다른 악성종양, 심뇌혈관 질환 등 급만성 난치성 질환의 조기진단 뿐 아니라 항암제 치료 효과 예후, 예측이 가능한 동반진단 기술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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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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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객 12.15 15:55
    연구진은 수고가 많으십니다만, 흑색종 발생건수가 췌장암하고 비슷할 텐데 스크리닝 검사가 의미가 있나 모르겠군요.

    미국에서 흑색종으로 1시간에 1명 사망이면 1년에 8000명 정도 되나요? 총기 사망 사고가 연간 4만명인 나라에서 과연...

    제가 모르는 위험군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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