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도 헬스케어···스마트홈 시스템 구축 활발
LH·GS·포스코 건설 등, 입주민 대상 차별화된 헬스케어서비스 모색
2021.12.07 09: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 건강관리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주거지에 입주민을 위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 증가에 따른 생활밀착형 헬스케어 서비스도 선보이면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시흥시,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스마트홈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홈 헬스케어는 입주민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공공정보 연계형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입주민은 건강 측정분석, 복약 시간 알림 등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H는 또 단지 내 사물인터넷(IoT) 건강측정장비를 설치하고 핸드폰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키오스크를 활용해 입주민에게 스마트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철흥 LH 공공주택본부장은 "모든 입주민이 맞춤형 디지털 건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입주민에게 편리하고 건강한 주거환경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H와 함께 다른 건설사들도 일찍이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필로시스헬스케어와 손잡고 스마트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모바일 앱을 통해 입주민 수면 패턴을 관리하고 개인 혈당 혈압 등을 토대로 맞춤형 건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GS건설은 향후 분양 아파트 단지에 해당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건설도 올 초 경남 거제시에 분양하는 더샵 거제디클리브 단지 곳곳에 공기측정 LED 신호등이 설치했다. 
 
대기 질 알림 신호등으로 대기정보 측정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미리 대비하기 편리토록 입주민 스마트폰으로 연동해 정보를 제공한다.
 
아파트 내부에 공기 살균 기능을 구축하기 위해 클린에어시스템도 적용했으며 엘리베이터에는 UV-C 살균조명도 설치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에 힘 쓰고 있다.
 
이밖에 SK건설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클린에어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육아·생활용품을 살균·소독할 수 있는 H클린존과 외부 오염물질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H드레스 현관을 도입한다.

건설사들이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다.

실제 한국갤럽이 선호 아파트 유형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친환경 자재, 환기, 건강상태 측정 등 헬스케어 시스템'을 적용한 건강 아파트가 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입주민이 주거공간 선택 기준을 건강과 힐링, 편의성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향후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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