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 '메가쉴드' 허가···4조3천억 시장진출 청신호
인체조직 기반 융합의료기기사업 본격화···연골치료 메가카티 상용화 '목전'
2021.03.16 06:2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조직재생의학 연구개발(R&D)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의 국내 1500억원, 전세계 4조3000억원에 달하는 유착방지재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회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한 중국의 경우 2024년 1조원 규모의 시장성을 갖췄다. 쿤산 현지 공장을 통해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대량생산 및 판매를 추진중이어서 글로벌메디컬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엘앤씨바이오는 세계 최초 무세포동종진피(ADM)를 함유한 유착방지재 메가쉴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3월 15일자로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메가쉴드는 각종 수술에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인체유래 입자형 무세포 동종진피에 가교 히알루론산 및 온도감응성 고분자를 결합, 수술 부위에 도포시 겔(Gel)화 되면서 조직 간의 물리적 장벽을 형성한다.


이는 조직이 서로 달라붙는 유착 현상을 방지, 재수술 또는 기능 상실을 예방한다. 인체조직에 있는 콜라겐 성분이 수술 후 흉터 회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중 제품들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MarketWatch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유착방지재는 전세계적으로 4조3000억원 규모의 중요한 수술재료다. 아시아 지역은 세계시장의 약 3분의 1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15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다.


엘앤씨바이오가 CICC(국제금융공사)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진출하고 있는 중국 유착방지재 시장의 경우 2024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높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 중국 현지(쿤산)에서, 메가쉴드를 비롯한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의 대량 생산 및 판매를 위해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최근 홈페이지에는 공장 조감도가 포함된 설립개요 사항을 공개, 중국 사업진행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중심 인체조직기반 사업에서 나아가 국외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제품의 효능과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의 임상 및 인허가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메가쉴드가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엘앤씨바이오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는 인체조직 기반 무릎관절염 치료재 메가카티(MegaCarti)의 의료기기 인허가 승인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메가카티는 동종 연골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연골결손 치료재로 임상 전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임상 피험자 모집을 시작해 올해 1월 초 마지막 임상 피험자의 시술이 완료돼 1년의 추적관찰 후 식약처 품목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상용화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정부가 신의료기술평가에 대한 ‘선사용 후평가’제도 추진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세계최초 동종연골 치료재로 신의료기술로 분류되는 메가카티의 임상 후 신속한 상용화가 기대된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카티의 국내 허가 완료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중국 임플란트 기업들이 시리즈B투자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참여에 대해서도 타진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의 인체조직기반 제품들의 임상 근거와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 직접 진출하게 된다”며 “글로벌 메디컬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서 메가쉴드, 메가카티가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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