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측정기 비용효과 경쟁력, 연속<자가
NECA 연구결과, 해외사례 4건 중 1건 경제성 낮아
2020.07.24 12: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측정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연속혈당측정기(CGM)가 비용적인 측면에서 자가혈당측정(SMBG) 보다 경쟁력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최근 보건의료기술평가 학술지(JoHTA)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CGM과 SMBG를 사용한  1형 당뇨병 환자들이 일생동한 부담한 의료비용 및 삶의 질을 비교한 해외 사례를 살폈다.


구체적으로 미국 문헌 2편, 캐나다 문헌 1편, 스페인 문헌 1편 등 총 4개 사례에서 환자들의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를 분석했다. 앞선 세 편 논문의 사회적 관점에서 ICER 값을, 한 편의 논문은 지불자 관점에서 계산했다.
 

그 결과 미국 사례에서는 CGM를 사용한 환자의 비용효과비는 4만5033달러(한화 약 5406만원)로, SMBG를 사용했을 때보다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사례에서도 SMBG 단독용법과 CGM의 장기적인(50년) 비용효과성을 평가한 결과 ICER가 3만3789달러로 비용효과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지불자 관점에서 비용효과비를 분석한 스페인 사례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지불자 관점에서 개인의 비용과 건강 개선도를 예상하는 마르크코프모델을 사용해 비용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CGM은 1형 당뇨환자에 있어 비용경쟁력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문헌 4편을 분석한 결과 경제성 평가의 관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도출됐다”며 “향후 CGM에 대한 경제성 분석을 실시할 때는 국내 실정에 맞는 경제성 평가 모델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CGM 기술 발달로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센서 비용이 감소하고 장치 착용에 대한 불편함도 줄어들고 있다”며 “환자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적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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