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회사서 연수강좌 개최 외과의사들
초음파학회, 송도 K-TEC서 ‘내시경 초음파’ 등 실습
2018.03.02 12:58 댓글쓰기

외과 전공의 및 전문의를 위한 정기 연수강좌가 의료기기 회사의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다.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파격적인 조치지만 최신 기기를 통한 술기 습득이 목적인만큼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이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3월4일 인천 송도 K-TEC 트레이닝센터에서 ‘2018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초음파연수강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수강좌는 초음파 진단에 대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던 기존 핸즈온 세션과 달라졌다. 외과의사들이 초음파 유도 아래 시술하고 더욱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하는 기술 습득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프로그램은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위 점막 절제술, ▲복강경 초음파를 사용한 간, 췌장 절제술  ▲혈관 초음파를 이용한 대정맥 필터삽입 및 혈관내 초음파 사용 등 3개로 구성됐다.


실습은 각 파트당 2개씩의 모듈로 구성돼 각 4명씩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교수들이 튜터(tutor)로 참여하게 된다.


외과초음파학회는 이를 위해 500만원 상당의 실험동물 3마리를 마련했다. 원활한 실습을 위해 사전신청 전공의는 24명으로 제한했다.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사진]는 “직접 수술 중 초음파를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외과의사들의 임상 현장의 초음파에 대한 지식함량, 학문적 교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최근 초음파 유도하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가 늘고 있다. 수술 중 초음파 장비가 첨단화되면서 최소침습적수술 시도는 증가 추세다.
 

이 가운데 지난해 한 의료기기회사는 인천 송도에 의료 트레이닝센터가 문을 열었다. 5056.5㎡(약 1530평)의 부지에 연면적 6630㎡(2006평),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전문적인 제품 교육과 시연 장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신제품 쇼룸은 병원 구매부서나 의료진의 제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수술실이나 내시경실과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했다.


이곳에서 실시되는 연수강좌는 국내서는 처음이다. 학회는 내시경 초음파, 복강경 초음파, 혈관내 초음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신혁재 홍보이사(명지병원)는 “전공의들에 받는 실습비 10만원으로서는 감당이 안될 만큼의 많은 비용 투자를 감행했다”면서 “이번 모험적인 시도에 대한 반응과 성과를 살핀 후 향후 연수강좌의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해린 총무이사는 “학회의 교육훈련 과정의 취지에 맞게 변화를 줬다”면서 “외과영역에서의 초음파 사용에 대해 보다 넓은 이해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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