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병원들, 어디로 갈 것인가'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 'KHC 2015' 개막…미래 한국의료 논의
2015.11.12 12:13 댓글쓰기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인 'KHC 2015(Korea Healthcare Congress)'가 막을 올렸다.

 

12일부터 13일까지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진행되는 KHC는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개최되며 진화하는 병원산업의 최신경향 및 병원경영 기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병원경영의 급격한 악화,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체제 강화 및 보건의료 정부조직 개편의 필요성에 맞춰 ‘위기의 한국병원들, 어디로 갈 것인가’ 주제로 진행된다.

 

박상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KHC는 전세계 병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국내 병원에 전달해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런 노력에도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병원들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기관의 환자안전과 감염관리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지만 이를 밑받침할 재정적 지원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병원 경영 어려움에 대해 보건복지부, 국회 등도 보건의료정책에 병원 입장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보건의료정책에 병원 의견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권덕철 실장은 “갑작스러운 메르스 발병에도 병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현재는 발병자가 없는 상태”라며 “모두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병원들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 관련 의료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시점에서부터 병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의화 국회의장 역시 “터무니없는 수가로 인해 의료생태계 왜곡과 질 하락은 물론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 심화되고 있다”며 “이대로 방치하면 대한민국 의료는 붕괴될 가능성 높다”고 의료계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병원계와 의료계의 뜻이 담기지 않은 정부의 정책 추진이 안타깝다“며 ”보건의료정책에 있어 의료계가 올바른 정책방향을 정부에 제시하고 의료생태계 바로잡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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