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칩' 의료용구 품목허가 시선 집중
2002.11.15 02:15 댓글쓰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DNA칩을 의료용구로 새롭게 품목지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안예고 한 이래 바이오벤처 등을 중심으로 품목허가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5일 식약청에 따르면 개정안 입안예고 이후 DNA칩을 개발한 국내 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업체들은 품목허가를 접수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체중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올초부터 'DNA칩 기술자문단'에 참여해 DNA칩의 의료용구 품목지정에 띠른 가이드라인 작성 작업을 추진해온 삼성종합기술원과 지노믹트리·마크로젠·바이오메드랩 등의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중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미 품목허가 접수를 마치고 이르면 올연말까지 식약청으로부터 DNA칩 품목허가를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DNA칩 품목허가작업을 준비해온 바이오메드랩은 국내 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등 자궁경부암 진단 DNA칩 허가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벤처 업체인 마크로젠도 암진단에 사용되는 염색체 이상 진단용 유전체칩(BAC칩)의 허가를 준비중이다.

이밖에 디지털지노믹스, 굿젠 등의 업체에서도 DNA칩 품목허가 작업을 서두르는등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입안예고 이후 상당수 업체에서 품목허가를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식약청에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그러나 안전성·유효성 심사에 적합한 자료를 모두 갖춰야 하기 때문에 실제 품목허가를 접수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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