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의료진 중심 의료정보화 적극 추진'
2002.10.06 10:45 댓글쓰기
"오는 2008년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현재 중국 정부와 병원계는 의료정보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북경 소재 수양유병원 하흥도 병원장은 중국 병원계의 의료정보화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의료정보업체인 투윈정보시스템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하 원장은 그동안 대구에 위치한 대구카톨릭병원과 서울 명지성모병원을 둘러보고 국내 병원의 의료정보화 수준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하 원장은 "현재 중국 정부에서는 각 병원들이 OCS를 비롯해 PACS, LIS등의 의료정보화 시스템 도입에 대해 요청할 경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특히 최근 북경 조양구 공산당 회의에서는 '북경에 위치한 병원들을 하루빨리 디지털화해야 한다'는 결의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의료정보회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일고 있다.

하 원장은 "현재 대다수 의료진들은 병원의 디지털화를 거스럴수 없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2001년 WTO 가입 이후 의료정보화는 필연적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 듯 북경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병원 업무에서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하 원장은 "중국내에 200 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은 총 1만 2천개에 달하며, 400병상 이상 병원중 20∼30%는 컴퓨터를 사용하며 어느 정도 전산화돼 있다"며 "특히 해안지역에 위치한 병원은 의료정보화가 많이 추진돼 있지만 내륙에 위치한 병원은 그렇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하 원장은 "한국 의료정보 업체들의 제품은 기술력에 있어서 상당히 뛰어난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현지광고가 미흡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며 "이같은 점을 개선하면 행후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이윤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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