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SW업체 54곳 난립...AS부실 우려
2002.09.22 06:05 댓글쓰기
약국SW업체가 분업전 30곳에서 54곳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나는 난립 양상을 나타내면서 AS부실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분업이후 약사회의 PM2000과 유비케어의 엣팜이 약국용 SW시장에서 71.5%(8월말 현재)의 독점적 점유율을 나타냄에도 불구 업체수는 급격히 늘어 현재 54개 업체가 난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분업직전 30개 업체였던 업체수가 2001년 12월말 45곳으로 증가한데 이어 8월말 현재 54곳으로 2년사이 두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SW개발업체가 크게 증가하면서 업체의 도산이나 회원 관리소홀 등으로 인한 A/S 및 업그레이드 지연에 따른 약국피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M사의 경우 회사이전으로 인해 연락이 두절돼 한동안 AS가 지연된 사례가 발생했으며 S사 등 일부 SW의 경우 업그레이드 지연으로 약국이 제때 청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 업체수가 크게 증가하다보니 심평원이나 약사회 차원에서 프로그램 업체에 대한 관리도 쉽지 않아, 문제발생시 적절한 대응체계 구축이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국SW개발업체가 증가한 이유는 처방전달키오스크업체의 독자 약국SW개발, 약국체인 협업체의 SW시장 진출, 의료기관용 프로그램 개발업체의 약국시장 진입이 증가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지관리가 우선시되고 있음에도 불구 개발만을 놓고 볼때는 약국SW시장의 진입장벽은 낮은 편” 이라며 “약국에 대한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서는 업계 공동의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약국의 EDI 가입현황 집계결과 17,628개 약국이 실제 EDI청구를 하고 있었으며 이중 대한약사회의 PM2000이 6,62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유비케어의 엣팜이 5,996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프로그램을 전면 수정하는 안정화 작업을 거쳐 3수만에 심평원의 SW검사제를 통과한 온누리건강 온팜이 592곳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파스컴 507곳, 서준 407곳, 메디114 403곳, 베스트케어 357곳, MSK 345곳, 소프트코리아 312곳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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