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본격적인 성장궤도 진입
2002.09.05 03:49 댓글쓰기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 상당수가 매출이 발생하는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장관 신국환)는 최근 한국바이오벤처협회를 통해 국내 142개 바이오벤처기업을 조사한 결과, 2001년 평균 매출액은 23.7억원이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15% 성장한 5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창업자 평균 연령은 30대가 16%, 40대 65%, 50대 15%, 60대 4%로 40대가 주를 이뤘다.

또한 평균 자본금 규모는 지난해 12.5억원에서 올상반기에 15억원으로 20% 증가했으며, 94%의 바이오기업이 특허권을 보유 또는 출원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바이오벤처의 주용 업종분포는 생물의약(33%), 바이오식품(22%), 생물농업(11%), 생물화학(11%) 순으로 나타났고, 지역분포는 서울(33%), 경기(22%), 대전(21%), 강원(4%) 순이었다.

해외진출 동향을 살펴보면 대다수 기업이 수출(60%)이나 해외지사 설립(21%) 등의 방법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진출 지역은 미국(27%), 일본(20%), 동남아(19%), 중국(17%), 유럽(10%) 순으로 집계됐다.

바이오벤처가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마케팅력·전문인력 부족등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특히 조사대상 기업의 51%는 연구개발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해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바이오벤처기업의 외형은 크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도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상업화와 수출로의 연계가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질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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