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대비 3만개 의료용품 표준분류체계 확정
2002.08.28 11:14 댓글쓰기
대한병원협회 산하 병원정보화 기반조성사업단이 의료계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의료물품분류 표준화 1단계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28일 병원정보화 기반조성사업단(이하 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전자상거래를 위한 물품분류표준화 작업을 추진해온 결과, 최근 2만여개 품목 이상의 의료물품 표준분류체계 및 코드관리시스템이 확정됐다.

약 3개월에 걸쳐 실시된 1차 사업에서 사업단은 서울대병원과 연세의료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등 총 9개 병원에서 제출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물품자료목록를 바탕으로 물품분류체계를 만들었다.

사업단은 이 기간동안 9개 병원에서 제출한 물품표준화 기초자료를 참고로 의료장비 및 의약품에 대한 분류체계를 검토하고, 이를 국제표준분류체계(UNSPSC)와 매핑(mapping)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약 3만여개 품목의 물품분류체계가 확정됐다"며 "그러나 9개 병원에서 제출한 물품자료목록 중에는 서로 중복되는 품목이 많기 때문에 실제 분류체계가 확정된 품목 수는 그 절반 정도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사업단은 1차 사업을 통해 확정된 의료물품 표준분류체계 및 코드관리시스템을 실제 병원 구매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 병원중 희망하는 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단은 각 병원에 의료용품을 납품하는 공급사들이 표준분류체계에 근거한 바코드를 붙여 물품을 공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사업단 위원으로 참여하는 이지호스피탈 서정욱 대표(서울의대 병리과 교수)는 "서울대분당병원과 가천의대에서 신설하는 2개 부속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또한 복지부를 통해 이번에 확정된 물품분류체계를 의료물품 분야의 국가표준분류체계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향후 추진되는 2차 사업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단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 실시되는 산자부의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재신청해 전자상거래 기반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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