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실명자 위한 '인공 눈' 기술개발
2002.06.14 09:05 댓글쓰기
실명자를 위한 '인공눈' 시대가 임박했다.

14일 CNN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도벨연구소는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와 컴퓨터를 이용, 디지털 이미지를 시신경에 전달함으로써 실명자가 물체를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안경에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를 장착, 이미지를 포착해 실명자의 허리띠에 부착한 소형 컴퓨터로 보내 가공 처리한 뒤 이를 시신경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에 심어둔 전극으로 다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CNN 방송은 "이 전극이 이미지 신호를 토대로 뇌를 자극, 물체를 인식하도록 한다"며 "도벨연구소측은 포르투갈에서 8명의 실명환자를 상대로 이같은 인공 시각장치를 시술, 환자들로부터 만족스런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실명자에게 적용하는데는 몇가지 문제가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수술비와 장비 비용, 장비사용 훈련비까지 합쳐 환자 1인당 7만 달러에 달하는등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또 미 FDA가 이 같은 장치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인공 시각장치의 실제 적용이 활성화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