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업계 '원격의료 사업' 행보 가속
2002.06.02 13:30 댓글쓰기
국내 원격의료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원격의료 등을 허용한 개정의료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원격의료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정부가 마련한 '2002년도 법제도 정비계획'(안)에 따라 복지부에서 조만간 의료기관간 원격진료 및 전자의무기록에 대한 의료법 및 의료법시행규칙을 신설키로 해 관련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높은 편이다.

의료정보업체인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는 원격의료 사업을 올해 핵심 전략사업으로 내세웠다.

비트컴퓨터는 지난 1월 미국의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사이버케어(www.cybercare.net)社와 원격의료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이를 통해 양사 공동으로 원격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아시아 및 국내에 원격의료기기 및 서비스를 독점·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 조현정 사장은 "원격의료시장은 원격의료법 통과와 사회·기술의학적 배경을 기반으로 급격히 팽창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트는 원격진료 시장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네트워크 등을 확보한 기업과 연계해 사업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I 전문업체인 아남정보기술(대표 김동민)은 최근 미국 원격의료장비회사인 AMD TELEMEDICINE,INC사와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 원격의료 시장에 신규 진입을 공식 선언했다.

아남정보기술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대형병원과 지방 소도시, 의원 혹은 낙도, 군부대 등의 네트워크 연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남측과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미 AMD TELEMEDICINE,INC사는 현재 전세계 50개국 병의원에 원격의료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수 백종이 넘는 원격의료 장비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아남정보기술은 향후 양사간 공동영업을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LG CNS와 원격건강관리 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디지털메드(대표 김재훈)도 올해부터 인터넷 기반의 원격건강관리 시스템 및 서비스 사업인 '드림메드'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디지털메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청은 올 9월경 사회복지원에 디지털 건강 관리시스템인 드림메드를 도입, 구민들의 건강 증진과 건강 정보를 DB화 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 SDS, SK 등의 대기업을 비롯 원격진료 전문업체인 텔레메드등 전문업체들도 원격진료 사업 추진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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