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필립스, 3차원 초음파진단기 공동개발
2002.05.16 11:47 댓글쓰기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메디슨은 최근 다국적 기업 필립스사와 공동 연구개발 한 3차원 동영상 진단기 'HDI4000'<사진>을 미국 산부인과학회(ACOG)에 첫 선을 보여 현지에서 호평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양사의 3차원 초음파진단기 공동개발은 2년전 전략적 제휴 체결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를 통해 매년 15%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3차원 디지털컬러 초음파 진단기 시장에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필립스는 HDI 4000에 대해 "높은 이미지 해상도와 Live 3D 기능, 데이터 처리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며 "특히 이 제품의 Live 3D 이미지는 실시간으로 태아의 모습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 태아 형태나 임상적 문제를 확인하는데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필립스 마케팅 매니저 데이비드 매카티(David McCarty)는 "HDI 4000은 연구단계서부터 임상과 경제적인 요구사항을 고려했다"며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는 이런 제품을 전례 없이 경제적인 가격으로 세계 중형급 초음파진단기 시장에 공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슨은 필립스측이 갖고 있는 북미시장 및 전 세계 판매망을 활용해 HDI 4000 제품을 판매, 향후 3년간 약 9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사장은 "메디슨의 연구개발 역량으로 개발된 HDI 4000은 필립스의 세계적 영업망을 통해 판매될 것"이라며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 쏟아진 제품에 대한 호평이 향후 메디슨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임을 기대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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